지난해 5월31일 외아들 사이먼(22)씨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장송남(50)씨가 극도의 정신불안 상태를 보임에 따라 재판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7일 패사디나 수피리어 코트 J법정(판사 조셉 디배넌)에서 열린 재판 전 심리에서 디배넌 판사는 “그동안 법정에서 장씨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 결과 그가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장씨의 정신치료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장씨는 재판 전 심리가 끝난 뒤 곧바로 LA 인근에 있는 패튼 스테이트 정신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앞으로 3개월 동안 병원에서 기거하며 치료를 받는다.
병원측은 오는 5월28일 디배넌 판사에게 장씨에 대한 정신상태 진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판사는 이를 바탕으로 재판 속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장씨를 기소한 LA 카운티 검찰 라이언 거버 검사는 “판사의 결정은 장씨가 변호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씨는 교도소 수감 이후 줄곧 정신장애를 보이다 지난해 10월 감옥에서 자살을 기도했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