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 수장 사용추정 시멘트 앵커 발견
임신한 아내 레이시 피터슨(27)과 태아 살해혐의로 체포된 스캇 피터슨(30)이 두건의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22일에는 스캇 피터슨이 살해한 사체를 샌프란시스코 베이 바다 속에 수장할 때 도구로 이용한 듯한 홈메이드 앵커(닻)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우연히 공개된 수사 관계서류에 따르면 피터슨에게 부과된 혐의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가 될 두 개의 콘크리트나 강철 앵커는 피터슨이 농업물품 비즈니스용으로 임대한 창고에서 발견됐다. 관계자들은 스캇은 사체를 수장하기 위해 이 앵커들을 만들고 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스캇을 기소한 스태니스라우스 카운티 검찰청이 22일 “용의자를 아내 살해범으로 단정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은 경고는 모든 언론이 관계자나 수사 관계서류를 인용하여 “스캇이 임신한 아내 레이시를 23일 밤에서 24일 아침에 집에서 살해했다”고 단정하는 보도를 한데다가 스캇 피터슨의 부모측이 “경찰이 짠 시나리오에 맞춰 아들을 미리 체포했고 인정신문도 안한 상태에서 범인으로 몰았다”는 항의에 대한 검찰측 반응으로 보인다.
제임스 브레즐튼 검사장은 이날 “공소장의 기재 내용이 부정확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를 수도 있으며 그를 입증할 만한 모든 증거가 다 확보된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측이 범행 장소를 집이라고 한 것은 비슷한 대부분의 범행은 자택이라는 전례가 상당부분 감안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즐튼 검사장은 “그는 용의자이지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합법적이고 공평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아울러 강조했다.
스캇 피터슨의 보석에 관한 청문회는 5월6일, 예비심문 절차는 5월19일에 각각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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