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Snead가 1979년 Quad Cities Open에서 자기나이인 67을 치고 이틀 후에는 자기나이를 깨는 66을 친 것이 정식 시합에서 기록이라고 GEW 92에서 소개하였고 필자의 소원은 Los Coyotes C. C.의 7천 야드가 넘는 black tee에서 내 나이를 치거나 그 이하로 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소원이 지난 6월 8일 드디어 이루어 졌다.
비록 장소는 다르지만 내 나이보다 한 점 적은 66을 친 것이다. Palm Desert에 있는 Indian Ridge C. C.에는 코스가 두 개가 있는데 U. S. Senior Open Regional Qualifying 이 있는 Grove Course에서 제12회 백상배 우승한 장재천 프로와 199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나가 금메달을 타고 필자와 함께 Westridge G. C.에서 티칭 하는 정상하(Sam Chung)프로와 코스를 답사하는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역시 Black tee(6,736야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골프를 시작한지 34년 만에, 나이로 따지면 67년 8개월하고 3일만에 고대하든 age shooting을 성취하게 되었다.
이 코스는 처음 치기 때문에 앞에 다가올 홀에 대한 선입견(잠재 의식적으로)이 없어 미리 마음속에 어떤 불안감이나 예견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조용했고 잠잠하여 생각이 현재에 머물러 있어 지금 당장 쳐야하는 이 샷에만 정성을 다 하면 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지난 몇 해 동안 골프를 치면서 초반에 버디를 몇 개 잡으면 마음속으로 의례 코스 기록이나 “에이지 슈팅”을 은근히 생각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왕창 무너지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이번에는 버디를 4번째 하면서는 잔잔한 호수 가의 물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욕심 없이 매 샷에 임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마음을 가다듬고 매 샷에 임한다 하드라도 퍼팅이 잘되지 않으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는 없는 법. 8번 홀 203야드에서는 3번 아이언으로 친 것이 그린 오른쪽으로 넘어가 왼쪽에 있는 홀에 아마도 30야드는 실히 되는 거리를 퍼터로 친 것이 들어갔으니 운도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다음날 qualify에서는 10점이 더 많은 76을 쳤으니 참 골프란 예측을 불허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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