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뉴욕시 이민자들에게 시장·시의원·공익옹호관·교육위원·감사위원 선거 등 시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선거에 한해 투표권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8일 합법체류 신분의 이민자들에게 시 차원에서 치러지는 선거의 투표권을 줘야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은 데 이어 데일리뉴스는 18일자 오피니언 섹션에 존 리우 시의원이 직접 쓴 ‘합법체류 이민자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이 사설은 뉴욕시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세금을 내고 있는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획득하기 전에 민주주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시 차원의 선거에 대해 투표권을 줘야한다는 리우 시의원의 의견을 담고 있다.
또 사설은 법을 준수하고 군대에 입대하는 가 하면 세금을 꾸준히 내며 가정을 꾸려 가는 이민자들은 시민권자와 마찬가지로 국가에 대한 모든 의무를 해내고 있다며 제한된 선거권을 주는 것이 합당하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은 현재 빌 퍼킨스, 존 리우 시의원의 제안으로 뉴욕시의회에 상정돼있다.
한편 퀸즈 소재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인 NICE(New Immigrant Community Empowerment·대표 브라이언 푸폭스) 등을 비롯한 10여개 커뮤니티·이민자 단체들은 이민자 및 이민자 자녀들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뉴욕시 특성을 고려해 합법적으로 뉴욕시에 체류하는 이민자들에게 시의원 선거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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