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현재까지 거장 현대 조각품 전시 500에이커 조각공원
30분간격 운행 무료 투어 차량 이용 작품 감상
자녀 함께 나들이 즐기며 생생한 미술교육 체험도
조지 워싱턴 브리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스톰킹 마운틴 인근 드넓은 야외 조각 공원이 나온다. 스톰킹 아트센터는 피크닉을 즐기며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유명 아우렛 몰 ‘우드베리 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확 트인 시야에 다양한 형태의 거대한 조각작품들이 나타난다. 1945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거장들의 현대 조각 작품 100 여점이 박물관과 가도가도 끝이 없는 500 에이커의 드넓은 야외 조각 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작품만을 전시하기 위해 꾸며 놓은 조각 공원으로 보기에는 너무 넓어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스톰킹 아트센터는 피크닉을 즐기며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미술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데이빗 스미스와 알렉산더 캘더, 이사무 노구치, 마크 디 수베로, 시차드 세라, 루이스 네벨슨, 앤디 골즈워시, 헨리 무어, 케네스 스넬슨, 로이 라이치텐스파인, 백남준씨 등 20세기를 대표한 거장들의 현대 조각들이 자연 속에서 숨쉬고 있다.
아치형, 사각형, 원기둥형 등 갖가지 형태의 돌, 철제, 나무 조각 등이 다양한 형태로 설치돼 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전시되고 있는 조각가 차카이아 부커의 작품들은 폐차된 트럭과 승용차 부속품과 자전거 타이어 등을 이용해 만든 12개의 거대한 구조물로 매우 독특하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난다.
이곳에는 TV 수상기와 불상, 땅속에 묻힌 얼굴 조각 등이 등장하는 ‘UFO를 기다리며’란 제목의 백남준씨의 조각 작품도 있다.걸어서 구경하기에는 너무 넓어 관람객들은 매일 정오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무료 투
어 차량(tram)을 이용,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투어 차량을 타고 공원 한 바퀴를 돌며 곳곳에 설치된 기이한 형태의 아름다운 조각들을 만나볼 수 있다.혹은 차를 여러 곳에 있는 지정 파킹장에 주차한 뒤 걸어 다니며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공원 입구에서 안내원이 주는 지도를 따라 투어 하면 된다.
주말이면 그림을 배우는 학생들 뿐 아니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방문객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맑은 공기에 탁 트인 전원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찌든 하루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준다. 뾰족한 첨탑 같기도 하고 기울었거나 땅에 묻히기도 하며 혹은 공깃돌 같기도 한 온갖 형태의 조각들은 특히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또한 이곳에는 피크닉 에어리어가 있어 집에서 싸온 맛난 도시락을 먹으며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개장시간: 4월∼10월30일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30분(5월31일∼9월4일 매주 토요일 야외 전시장은 오후 8시까지 개장), 10월31일∼11월14일 오전 11시∼오후 5시
▲입장료: 어른 10달러, 65세 이상 노인 및 학생(학생증 제시) 9달러, 킨더가튼∼12세 7달러, 5세 미만 및 회원 무료
▲가는 길: 뉴욕스테이트 쓰루웨이(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가다 출구 16(해리만/먼로)으로 빠져 루트 32에서 우회전 10마일 가량 간다→브리지를 지나 오스 밀즈 로드(Orrs Mills Road)에서 좌회전해 스톰킹 아트센터 표지판을 따라 가면 입구가 나온다.
▲장소: Old Pleasant Hill Road, Mountainville, NY
▲문의: 845-534-311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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