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가는 중세기 축제 ‘뉴욕 르네상스 축제’가 8월7일부터 9월26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노동절 뉴욕 업스테이트 턱시도(Tuxedo) 소재 아름다운 ‘스털링 포레스트’ 숲 속에서 열린다.
르네상스 축제는 유럽문화의 꽃을 피웠던 16세기 영국 르네상스 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한 연례 축제. 일리노이주 위스콘신과 남가주에서도 열리는 대규모 연례 축제로 뉴욕 경우 하루 1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장소인 스털링 포레스트(Sterling Forest)는 허드슨 밸리 심장부에 있고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35마일, 유명 아웃렛몰인 ‘우드베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 몰에서 남쪽으로 11마일 떨어진 조용한 산기슭에 있다.
뉴저지에서 가려면 조지 워싱턴 브릿지에서 멋진 드라이브 코스인 팰리세이드 파크 웨이를 타고 뉴욕 쓰루웨이(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가다 루트 17 노스로 빠진 뒤 루트 17A로 바꿔 타 조금만 가다 보면 나온다.
인근에 과일 피킹 농장들도 있어 축제와 과일 피킹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밀려든다.루트 17A의 좁은 드라이브를 타고 가다 보면 갑자기 마스크를 쓴 사람의 무리와 중세 복장을 한 사람들이 등장,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입구로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듯 16세기 영국의 모습이 나타난다.엘리자베스 여왕과 신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한쪽 구석에서는 광대들의 곡예와 말탄 기사들의 창 격투가 벌어진다. 또한 장터에는 각종 공예품과 미술품, 음식이 판매되고 중세기 복장을 한 300 여명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귀족과 서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 35 에이커 규모의 행사장은 마치 중세 시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올해로 27회째 맞는 뉴욕 르네
상스 축제에는 셰익스피어 단막극과 가수들의 노래, 진흙 쇼, 불을 뿜는 곡예, 긴 막대로 무대에서 펼치는 리빙 체스 게임, 저글링, 마술쇼 등 어린 자녀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마련돼 있다. 장터에서는 장인들이 직접 공예품을 만드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축제는 행사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노동절 공휴일(9월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입장료: 성인 19달러, 5∼12세 어린이 9달러, 5세 미만 무료, 단체 관람과 예매시 입장료 할인, 시즌 패스 판매
▲문의: 845-351-5174
▲웹사이트: www.renfair.com
▲축제 개방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우천에도 개방)
▲장소: 600 Route 17A, Sterling Forest, Tuxedo, NY
▲가는 길: 87번 도로 노스(뉴욕쓰루웨이)를 타고 가다 출구 15A로 빠져 루트 17 노스로 바꿔탄다→루트 17 노스를 타고 8마일 가량 간다→루트 17A로 바꿔 타 페어(Fair)에서 좌회전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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