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간의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북가주내 각급 한국학교들이 오는 11일(토) 일제히 개학한다.
2004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각지역 한국학교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방학중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장동구)는 총 8시간의 교사집중연수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주최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최신 교수기법을 익히는 등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몬트레이에서 새크라멘토에 이르는 북가주내 한국학교는 협의회 회원학교가 모두 42개. 그러나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비회원학교까지 포함하면 거의 70개에 이르는 한국학교가 2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학기에 모두 3천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 4백여명의 교사들이 개학준비에 분주하다.
장동구 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4-5년 전 만해도 일부 학부모들은 한국학교를 ‘베이비 시터’처럼 아이를 맡기는 곳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한국어교육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이 변화되면서 한국학교의 질적 변화 및 활성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새로 밀피타스에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 샌리엔드로에 참사랑한국학교(교장 황혜경), 플레즌튼에 21세기 다문화한국학교(교장 최석원) 등이 개교했다. 또 이번 학기에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내에 진달래한국학교(교장 백종민)가 새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주 오픈하우스를 가진 산마테오 한국학교(교장 임영숙)는 생명의 강 교회 한국학교와 합병,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게 된다.
교사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도 이번 학기의 특색중 하나. 상항한국학교의 이경이 교장은 차세대 위주로 교사를 신규채용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교단에 서는 3명의 교사들은 1.5세로,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하다고 말했다. 동교는 차세대 교사들의 수업적응 및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 향후 교사채용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교재 및 보조자료의 발전도 비약적이다. 한국의 교재를 답습했던 것은 옛말이고 이제는 본국 교육부에서 미국의 현지사정에 맞춰 개발된 교재가 배포되고 있다. 또 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서 자체 발간한 교재도 다수 학교에서 보조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학교의 수업료는 학기당 130-150달러 수준이며 지역별 학교안내는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의 웹사이트(www.koreanschoolca.org)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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