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하우스톤 스트릿에 위치한 이탈리안 식당 ‘카나파(Canapa)’는 예술적인 공간에서 저렴한 가격의 남부 이탈리안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작가 출신인 주인 안토니오 벨로모씨가 2년된 기존의 페트로시노 식당 옆에 3개월 전 젊은층을 겨냥해 문을 연 카나파의 메뉴를 보면 애피타이저가 5달러, 파스타요리가 9달러, 따끈따끈한 모짜렐라 치즈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각종 피자요리가 7달러, 시푸드, 닭가슴살, 돼지고기 요리 등 저녁 메인 요리가 12달러 등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오래된 벽 위에 그림들이 걸려 있고 숲을 연상시키는 나무 가지들이 벽마다 길게 설치돼 있어 겨울 숲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앙의 긴 나무 테이블을 비롯 심플하면서도 예술적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나무 식탁들은 주인 벨로모씨가 직접 만들었단다.
벨로모씨는 1903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안 800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을 저명한 조각가 겸 배우인 빈센조 아마토와 놀라운 솜씨로 전시 공간처럼 꾸며 놓았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 볶은 사탕무우를 섞어 만든 에피타이저 요리는 붉은 식초의 상큼한 맛과 함께 식욕을 돋운다. 참치와 향미료(basil), 고추, 체리, 토마토 등을 넣은 검은 랭기니(국수종류) 요리는 흰 랭기니와는 다른 색다른 맛을 준다.
또 다른 파스타 요리인 포테이토 그노치(potato gnocchi)는 으깬 감자를 경단처럼 잘게 썰어 알몬드와 페스토 소스를 섞은 것으로 단백하면서도 치즈 맛을 내는 독특한 감자요리다.
모짜렐라 치즈와 볶은 고추, 토마토 소스, 칠레 고추를 넣은 지중해 피자요리는 얇고 바삭바삭한 것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만큼 맛이 그만이다.
메인 요리로 나오는 카치우코(caciucco)는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국물이 걸죽한 시푸드 요리로 큼직한 사발에 담겨 나오는데 구수한 국물맛이 우리의 입맛에 잘 맞는다.
고급 이탈리안 와인이 종류별로 있는 이곳의 와인 가격은 백포도주 경우 한 병에 28∼56달러이며 한잔에 7∼13달러 수준이다. 붉은 포도주는 한 병에 32∼89달러, 한 잔에 8∼12달러 수준이다.
카나파 식당은 독특한 실내장식과 함께 맛있는 집으로 타임아웃과 뉴욕타임스, 뉴욕 매거진등에 소개된 바 있다.
▲오픈시간: 일∼목요일 오후 6∼11시, 금∼토요일 오후 6시∼자정
▲장소: 245 East Houston Street(노폭 스트릿과 만나는 곳)
▲문의: 212-673-535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