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동선두에서 2라운드 공동 3위로 주춤한 김초롱이 9번홀에서 플레이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초롱, 공동 3위로 선두 추격
LPGA 미첼 토너먼트
박지은·한희원
나란히 공동 9위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이 LPGA투어 챔피언들의 경연장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0만달러)에서 힘겹게 선두권을 유지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김초롱은 12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 매그놀리아 그로브코스(파72·6,2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김초롱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선두에 나선 로라 디아스(11언더파 133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렸다.
반면 한희원(26)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라운드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9위로 ‘탑10’에 진입했다. 시즌 1승에 그치고 있는 한희원은 이날 선전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끝에 도로시 델라신에 우승컵을 내줬던 아픔을 만회할 발판을 마련한 셈.
그러나 나머지 ‘한인낭자군’ 멤버들은 비에 젖은 코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동반 부진을 보이며 추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초롱 등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박지은(25)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각각 2개씩 범하며 1오버파 73타를 쳐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한희원 등 6명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에 포함됐다. 박지은은 드라이브샷과 퍼트 감각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18홀 가운데 무려 9개홀에서 규정타수내 온그린에 실패,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하는 등 최근 5개 대회에서 한 번도 3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박지은은 일단 공동 9위로 밀려나 연속 탑3 행진지속에 비상이 걸렸다. 또 신인왕 안시현(20)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무려 8개의 보기를 쏟아낸 끝에 이날 최악인 6오버파 78타를 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박희정(24)도 3오버파 75타를 치는 데 그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전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디아스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로 나섰고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뿜어낸 헤더 데일리-도노프리오가 2타 뒤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로 나섰다. 그 뒤를 김초롱과 로레나 오초아가 1타 뒤에서 바짝 쫓고 있다. 오초아는 전날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이글 신기록(20개)을 세운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를 추가, 올 시즌 413개의 버디로 지난 99년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버디기록(408개)마저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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