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송 및 메시아 연주
1천4백여 청중 갈채
28일 열린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의 정기공연은 인간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마치 그 날의 곡목 ‘메시아’에 어울리는 공연이었다고나 할까. 자로 잰 듯 눈부신 프로들의 연주에는 비교할 수 없었으나 내면의 참하고도 순수한 열정이 솟아나는 무대였다.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이 제 2회 정기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28일 저녁 훼어옥스 미국장로교회에서 열린 헨델의 ‘메시아’ 및 캐롤 공연에서 새크라멘토 합창단은 60여명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1부에서 크리마스 캐롤, 2부에서 ‘메시아’중 25곡을 열창, 연주회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1부에서 이제자 지휘자는 캐롤송 6곡을 지휘, 성탄의 분위기를 띄웠으며, 2부에서 객원지휘를 맡은 박재훈 목사는 풍부한 경력에서 우러나온 절제력있는 지휘로 헨델의 메시아를 지휘, 장내를 메사아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날 연주회에는 약 1천4백여 청중들이 모여 새크라멘토 합창단의 공연을 축하했으며, 준비된 아름다운 목소리에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연주 후 이제자 지휘자는 열심히 준비했고, 후회 없이 발표했다고 말하고 특히 음악을 통해 단원들간의 사랑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팔순 고령에도 불구하고 박력 있는 지휘로 ‘메시아’공연 마친 박재훈 목사는 새크라멘토 합창단은 아직 거쳐야할 훈련이 많은 신생합창단이지만, 2년 된 합창단치고는 만족스런 연주였다고 자평했다. 새크라멘토 한인방송 이상배 대표도 한인이 부르는 아름다운 캐롤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감상소감을 말했다.
조영빈 매스터코랄 지휘자, 서순희 고문등도 10여명으로 시작한 새크라멘토 합창단이 이처럼 장족의 발전을 보인 것을 축하한다며 흐뭇해했고, 정상기 상항 총영사도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 음악회가 민간 외교를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인들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이야말로 자산이자 외교 그 자체라고 음악회의 감격을 피력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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