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의 악몽’ 티노 마티네스(37)가 다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월드시리즈에서 홈런포로 김병현을 울렸던 왼손잡이 1루수 마티네스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뛰었다. 그러나 31일 내년 30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합의, 지난 96부터 6년간 뛰었던 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연승 뒤 4연패의 수모를 당한 양키스는 은퇴한 폴 오닐이나 마티네스와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 양키스에서 4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던 마티네스를 재영입했다. 마티네스는 이에 대해 “양키스가 나의 마지막 팀이 될 것이다. 나는 양키스를 위해 뛸 것이며 다시는 다른 팀으로 가지 않겠다”며 양키스를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차례 올스타에 뽑혔던 마티네스는 지난 200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가 지난 시즌 데블레이스로 옮겨 타율 2할6푼2리에 23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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