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이동칠기자= 세계 여자탁구 최강자 장이닝(23.중국)이 제48회 세계선수권 제패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을 달성하며 진정한 `탁구여왕’으로 탄생했다.
세계랭킹 1위 장이닝은 5일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료 궈얀을 4-2(5-11 11-7 11-7 4-11 11-8 13-1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이닝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단식 결승에서 1인자로 군림하던 선배 왕난을 꺾고 우승한 뒤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제패,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2001년 오사카 대회 때 왕난에게 4강에서 덜미를 잡히고 세계 1위였던 2003년 파리 대회 때도 결승 상대였던 왕난에게 고배를 마셨던 장이닝은 세계선수권 `우승 징크스’를 털어버려 당분간 적수를 찾아볼 수 없는 전성시대를 구가하게 됐다.
8강까지 5경기를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 행진을 했던 장이닝은 4강에서 린링(홍콩)을 4-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파워풀한 공격으로 몰아붙인 궈얀에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세트스코어 2-2에서 예리한 대각선 공격과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로 5, 6세트를 내리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공링후이-왕하오조가 독일의 티모 볼-크리스티안 수스조를 4-1로 따돌리고 세계 최강의 콤비로 등극했다.
중국은 전날 혼합복식에서 왕리친-궈예조가 우승한 데 이어 여자단식과 남자복식까지 가져가며 전관왕 달성 기대를 부풀릴 수 있게 됐다.
남은 여자복식에선 왕난-장이닝, 니우지안펑-궈예, 궈얀-바이양조 등 3개조가 4강에 올라있고 한국의 오상은(KT&G)이 진출한 남자단식 4강에서도 세계 1위 왕리친과 2위 마린이 오상은, 미카엘 마제(덴마크)와 각각 패권을 다툰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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