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2-1 역전승… 모로코, 이탈리아 꺾고 합류
■세계청소년축구
타이틀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0세이하) 8강전에서 독일을 꺾고 4강에 올랐으며 모로코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꺾고 4강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의 16강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던 브라질은 24일 네덜란드 틸부르흐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준준결승에서 독일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37분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9분 라파엘이 대포알같은 강슛으로 멋진 역전골을 뽑아 독일을 2-1로 따돌렸다.
독일은 후반 23분 차두리와 같은 프랑크푸르트 소속인 교체 멤버 알렉산데르 후베르의 슛이 브라질 선수 산토스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선취골을 뽑아냈다. 한국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컴퓨터 패싱게임으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보이다가 오히려 선취골을 내준 브라질은 이후 더욱 공세를 강화한 끝에 3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종료 8분 전 에드카를루스의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디에고 타르델리가 헤딩으로 네트를 가른 것.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1-1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한 지 9분만에 스타 윙백 라파엘이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대포알 강슛으로 독일 골문을 출렁여 짜릿한 결승골을 뿜어내며 2연패 목표달성에 2승앞으로 다가섰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모로코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전·후반과 연장 등 총 120분 혈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모로코가 4-2로 승리, 세계대회 사상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에 승리를 안긴 영웅은 골키퍼 모하메드 부르카디. 부르카디는 이탈리아 1, 2번 키커의 킥을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 결국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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