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0번시드 바에나에 석패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 이미나(23)가 LPGA투어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미나는 3일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스 골프장(파72·6,523야드)에서 열린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결승에서 또 한명의 ‘신데렐라’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에 1홀차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에나
그러나 이미나는 5월 코닝클래식 2위 이후 한달 여만에 또 한번 준우승을 차지, LPGA 무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또 준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받은 이미나는 종합 상금 랭킹도 10위권 안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4홀을 빼고 홀마다 승패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어서 이미나의 1홀차 패배는 더욱 아쉬웠다. 이미나는 14번홀까지 3홀차로 뒤졌지만 15, 16번홀을 잇따라 따내 역전의 희망을 되살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미나는 비겨도 우승컵을 놓치는 불리한 상황 탓인지 두 번째 샷이 짧게 떨어지고 말았다. 그린 밖에서 친 이미나의 첫 퍼트는 홀 2m 앞에서 멈췄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바에나는 편안하게 첫 퍼트를 홀에 붙여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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