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제이미파 클래식 오늘 개막
“4차례 우승한 대회서도 헤매면…”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있는 박세리가 진짜 테스트를 받는다. ‘우승텃밭’에서도 못 하면 쉽게 고쳐질 ‘병’이 아니다.
시험장은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즈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08야드). 박세리가 4차례나 챔피언에 올라 4년 동안이나 다운타운 길에 ‘박세리 드라이브’란 사인이 걸려있던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박세리는 98년 루키시즌 이 골프장에서 처음 우승을 신고한 이후 7차례 출전, 4번이나 우승컵을 수확했고 나머지 3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이곳에서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소타(261타) 등 숱한 기록도 쏟아냈다. 98년 2라운드 때 친 61타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대회 코스레코드로 남아있다.
박세리는 지난해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허덕이면서도 이 대회에서는 메그 말론(미국)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하며 희망을 안겨줬다.
올해 ‘LPGA 코리아’의 새로운 주력 부대로 등장한 김주연, 강지민, 이미나 ‘신세대 트리오’도 도전장을 던졌다. 강지민은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한국 우승의 물꼬를 틀었고, 김주연은 2주전 US여자오픈 우승에서 한국에 시즌 2승째를 안겨줬다. 이미나는 아직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준우승은 올해 2차례 한 실력파다.
그밖에도 한국은 김미현, 한희원, 박희정, 김초롱, 안시현, 장정 등을 내보낸다. 그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며, 박세리처럼 슬럼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박지은도 이 대회를 건너뛰면서 2주 동안 한국에 가 쉬기로 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