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 1백 주년을 넘기면서 한인 1.5세와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버드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유명한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면서 넓은 세계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헬레나 권(39세)씨.
그는 한인으로서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검사생활을 시작한지 10년 차다.
새크라멘토 검찰국 검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냉정하고 차가운 인상이나 그 분야의 전문인들로부터는 따뜻하고 실력 있는 사람으로 평이 자자하다.
헬레나 권 검사는 “한인들의 사회진출이 각 분야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태도가 어려운 직장 인터뷰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어릴 적, “대통령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권 검사는 부모로부터 많은 정보와 조언을 받고 학교 다닐 때에도 학교 회장을 놓치지 않고 하는 등 적극적인 생활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8세 때 도미한 권 검사는 3남 1녀의 막내로 커온 집안 환경 덕분에 탐 보이 기질을 가질 수 있어 오히려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주어지면 판사직에 도전 해볼 생각이었으나 많은 한인들의 성원과 격려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적극적으로 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인 사회가 더 많은 부분을 오픈 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다른 커뮤니티와의 연계만이 한인 사회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강력히 시사했다.
같은 관심과 동료 의식으로 “어쩔 수 없이 한인이더라”는 헬레나 권 검사는 “이민 1세와 2세와의 어려움은 언어 소통”이라며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토요일이면 한국학교에 모습을 나타낸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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