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믿음 가득
이인미(사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당신은 나의 詩’(창조문학사)가 발간됐다.
첫 시집 ‘묵상이 있는 풍경’후 3년만에 묶여져 나온 이 시집에는 기독교적 세계인식과 감성을 바탕으로 한 시 86편이 실려 있다. 이 책의 시가들은‘그’를 향한 소망과 믿음, 그리고 경건과 맑음이라는 큰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시인은 머리 글에서 그의 시 쓰기가‘늘 미끄러지고 길을 잃기는 하지만’‘그(하나님)의 시간과 공간에 닿으려는’몸짓에 다름 아님을 고백하고 있다.
시집 발문을 쓴 배정웅 시인은 ‘크리스천 시인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언어의 상투성과 일상성을 뛰어넘는 서정언어, 그 기도’를 이 시인의 특징으로 들었다.
한 교회의 전도사이기도 한 이인미(www.joysi.com) 시인은 예술세계와 자유문학 신인상 출신. 기독문인협회가 마련하는 출판기념회는 17일 오후 6시30분 용수산(950 S. Vermont Ave.)에서 열린다.
다음은 이 시집에 실린 ‘꽃말’전문.
‘꽃들은 꽃말을 하고/바람은 그 말에 작곡을 하지/가만히 들어보면 사는 게 음표들이야//
사람들은 꽃을 사지,/무언가 장식을 하려고/옷을 입지 무언가 가려야 하니까/사실 모든 꽃이/알몸이라는 걸 너는 아니?/너무 가까이 가지마//
내가 음악이 될 수 없었던 이유’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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