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 최대 커피 체인점 ‘팀 호튼스’의 경품행사에서 1등 자동차 상품에 당첨된 컵이 쓰레기통에서 나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나중에 1등 경품 컵으로 드러난 이 컵은 당초 구입한 사람이 당첨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버린 것인데 이를 몬트리올의 10세 소녀가 우연히 주워 당첨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 소녀가 컵 끝 테두리를 밀어올려 당첨을 확인하는 작업이 힘들어 친구(12)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확인한데서 비롯됐다.
이들은 자동차 당첨이 확실하자 이 컵을 가지고 학교로 달려가 교사에게 알렸다. 교사는 곧바로 소녀의 집에 알려 아버지가 학교로 달려왔다.
아버지는 경품인 2만8천700 달러 상당의 도요차 RAV4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팔아 딸의 친구에게도 얼마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사실을 전해들은 친구의 어머니도 곧 나타나 자신의 가족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말썽은 언론을 통해 밖으로 확대됐다.
경품행사를 주관한 팀 호튼스 대변인은 해당 경품의 탭이 인쇄된 컵을 회사에제시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당첨자라고 밝혔다. 소녀들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소녀의 아버지가 당첨자로 여겨지는 가운데 친구의 어머니의주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작 이 소동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관심은 ‘누가 이 컵을 버렸는지’에 쏠려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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