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양희 4차례 독창회
모차르트·한국가곡 등 선사
소프라노 김양희씨. 그는 음악을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 심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성악가란 자신이 배우고 이해한 곡들을 자신의 해석으로 들려주고 관객들과 나누는 사람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모차르트나 바흐의 곡들은 아름답지만 그 악보는 일반인에게는 죽은 점들일 뿐이다. 가슴을 울리는 가사도 마찬가지다. 이를 음악으로 살려내는 것이 바로 성악가”라는 생각을 가진 김양희 씨가 LA 일원에서 잇달아 4차례의 독창회를 갖는다.
일정은 ▲16일 오후 7시30분 글렌데일(Brand Library·1601 West Mountain St. (818)548-2026) ▲19일 오후 3시 포모나(Trinity United Methodist Church·676 North Gibbs St. (909)620-1442) ▲4월2일 오후 6시 LA(Bing Theatre·5905 Wilshire Bl. (323)857-6000) ▲4일 오후 7시 리지크러스트(United Methodist Church·639 North Norma St. (760)375-7576).
김씨는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왔다. USC에서 석사를 마친 후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음악원, 휴고 볼프 아카데미,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 모차르트 아카데미 등에서 4년간 유학했다. 그 뒤 다시 USC로 돌아와 음악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짤스부르크 페스티벌에서는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의 솔로이스트로 출연했으며, 이후 주로 독주 주자로 활동하면서 미 주류 언론의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성악가의 목소리에는 그 사람의 삶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며 “가사와 음정을 분석하고 작곡가의 의도 파악 등에 대한 냉정한 공부가 끝난 다음 성악가의 개인적 삶과 가치관을 통해 마음소리의 빛깔을 덧입힐 때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글렌데일과 LA공연은 무료, 포모나와 리지크러스트 공연은 15달러에 티켓이 판매된다. 모차르트 등 클래식과 흑인 영가를 비롯 무곡(김연준 작곡), 그네(금수현 작곡) 등 한국가곡도 준비된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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