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 진전 없어 취업2순위는 ‘오픈’
영주권 문호가 3개월째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10일 연방 국무부가 발표한 4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 1순위(FB1)와 취업이민 3순위(EB3)의 ‘우선일자’가 3개월 연속 단 하루도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자의 미혼자녀에 해당하는 가족이민 1순위의 경우 지난 2월 영주권 문호에서부터 4월까지 2001년 4월22일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고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취업이민 3순위(전문직)도 지난 2월 ‘우선일자’인 2001년5월1일에서 단 하루도 진전되지 않은 채 4월까지 동일한 우선일자를 고수했다. 또 취업 3순위(비전문직) 역시 하루도 진전되지 않아 3월 우선일자와 같은 2001년 10월1일에서 멈춰서 있는 상태다.
이민 변호사들은 이같은 ‘우선일자의 고착화’에 대해 가족이민1순위의 경우 급증하는 시민권 신청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취업 3순위의 경우 여전히 4월30일까지 몰려 있는 245i 조항 사면신청자들의 적체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민 전문 김성환 변호사는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문호가 닫힐 것으로 예상했던 취업 2순위가 아직까지 오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취업 3순위의 경우 2001년 4월30일이 마감이었던 245i 사면신청자들의 적체만 해소되면 비교적 빠른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다른 영주권 문호도 대체적으로 더딘 진전속도를 나타내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 미만 기혼자녀’ 대상인 가족 2순위 A는 7일이 진전됐고 가족이민 2순위 B도 역시 1주일 진전에 머물렀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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