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사지를 절단하는 미군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첨단 과학의 도움으로 재활에 성공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고성능 폭발물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현대전에서 예전 같으면 사망했을 병사들이 방탄복 덕택에 치명상을 면해 목숨을 건지고 있기는 하지만 팔과 다리를 보호하지 못함에 따라 절단해야 하는 사례가 2배나 늘었다는 것.
2004년 발표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따르면 이라크전에서 미군 피해 병사 가운데 사망자는 전체의 10%였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30%, 베트남전의 24%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치다. 하지만 목숨을 건진 나머지 부상자 가운데 사지를 절단한 중환자는 전체의 6%로 과거 전쟁 때의 절단 환자비율 3%에 비해 2배나 된다고 최근 상원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월까지 이라크전을 수행하다 절단 수술을 받은 병사는 모두 428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중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기관 및 민간업자, 개인 연구가들은 신소재와 로봇공학을 적용, 인공지능 기능이 부여된 하이텍 의족·의수를 개발하고 있다.
수개월 내로 실용화될 무릎에 대는 한 의족의 경우 계단을 오르거나 앉을 때의 발목 및 다리 근육의 활동을 고스란히 재연할 수 있게 돼 사고 이전의 발목과 흡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부 개발진은 컴퓨터 칩을 뇌에 장착, 진짜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처럼 만드는 `바이오하이브리드’ 사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의 실용화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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