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유일한 용의자인 자카리아스 무사위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끌어내려는 정부측 노력이 14일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무사위 형량 선고재판을 주재하는 레오니 브링크마 알렉산드리아 연방지법 판사는 검찰측이 증인들의 증언 내용을 미리 코치하는 등 중대한 규정위반을 저지른 것과 관련, 재판무효를 선언하거나 사형을 선고가능 형량에서 제외해 달라는 피고측 요청을 기각했다. 따라서 무사위가 사형을 언도 받을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브링크마 판사가 증언 내용을 코치 받은 검찰측 증인들의 증언대에 세우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의 증언에 의지해 무사위에게 사형언도를 끌어내려던 검찰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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