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팀의 침몰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한 이승엽 선수의 홈런볼이 한인의 손에 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에나팍시에 거주하는 김수환(51)씨. 86년에 이민와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김씨는 야구중계를 기다리다 중계가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가게를 부인에게 맡기고 혼자 에인절스 스테디엄 외야석에 앉았다가 행운을 낚았다. 김씨가 앉았던 자리는 239구역 G열 8번으로 홈플레이트로부터 130미터 이상 떨어진 곳. 이승엽의 타구는 김씨의 자리까지 다다른 큰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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