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20% 증가… 학계·병원·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신학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매년 늘고 있으나 이들 가운데 정작 목회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줄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교회 강단에서 설교를 하는 것보다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디딤돌로 신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성향은 젊은 사람들을 사이에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대학에서 개인적인 영적 성장과 사회 정의 등을 집중적으로 배움으로써 갖게된 소명감을 반드시 일요일 교회에서만 실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학대학협회는 90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신학대학 재학생 수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학들이 파트타임으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소수 민족계 학생 및 여학생들의 등록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회에 진출 시 목회자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졸업생은 줄어들고 있으며 이들은 학계·병원 목사·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최근 매스터 신학대학의 졸업생 가운데 목회자의 길에 들어 선 사람은 50%에 불과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 10∼1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또한 캔들러 신학대학 재학생은 500여명으로 30대 미만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략 50%만이 교회 강단에 설 예정이다.
신학교육 연구센터의 바바라 윌러 소장은 “신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학문”이라고 말했으며 96년 캔들러 대학을 졸업한 매기 쿨릭은 “내면이 깊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학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신학생들은 40세가 넘은 중년에 목회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사람들과 다른 분야로 나가기로 결정하고 하나의 배움의 과정으로 신학을 고른 30대 미만 사람들로 대별된다. 복음 루터 교회의 조나단 스트랜조드 목사는 “젊은 사람들은 가능성 특히 공상에 가까운 가능성을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