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골프 가면서 집단주차… 카지노 갈때 밤샘주차…
타운내 샤핑몰들이 ‘얌체주차족’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 샤핑몰 주차장에 붙여진 주차 경고문. <신효섭 기자>
‘얌체 주차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타운내 대형 마켓과 샤핑몰이 주차규정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업소 및 건물 소유주들에 따르면 얌체 주차족들은 차를 주차시킨 뒤 다른 곳에서 가서 장시간 개인일을 보거나, 샤핑객들이 집중되는 주말에 LA 인근 골프장으로 가는 한인들이 한 차로 가기 위해 한꺼번에 여러 대의 차량을 주차시켜 가뜩이나 심각한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한인들은 카지노 관광 등 여행을 떠나면서 밤새 차를 세워놓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차 얌체족들이 끊이지 않자 업주와 건물주측은 일정시간이 넘으면 주차비를 부과하거나 벌금을 요구하는 ‘자체 티켓’을 끊는 등 단속을 강화했다.
모 샤핑몰은 올해부터 3시간 이상 주차한 고객에게 2달러의 주차비를 받기 시작했다. 또 주차권을 발행하지 않는 주말에는 직원들이 3시간마다 주차장을 돌며 자동차 타이어에 표시, 필요 이상으로 주차된 차량에는 경고문을 붙이고 있고 밤 12시 이후에 남아 있는 차량은 강제 견인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다른 샤핑몰도 얌체 주차족 차량번호를 기록해 놓고 또다시 발견되면 강제 견인하고 있으며, 인근 호텔 이용객들의 무단 주차로 골머리를 앓아온 한 마켓은 주차 경비원을 5명으로 늘렸다.
이밖에 카지노행 관광버스 출발지가 돼버린 올림픽의 한 마켓도 주차장 경비원이 2~3시간마다 주차 차량을 체크하며 밤샘 주차차량은 견인해 가는 등 단속을 강화했다.
그러나 업소측의 강경대응으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단속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조모씨는 “얼마전 타운내 한 마켓에서 장을 본 뒤 두 시간도 되지 않아 돌아왔는데 마켓측에서 차를 토잉하려 하고 있었다”며 “차가 7시간동안 주차됐었다는 경비원의 터무니 없는 주장에 할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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