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인근 LA하이스쿨 학생 100여명이 24일 방과 후 학교 앞 올림픽가에서 반이민법안 ‘HR 4437’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준영 기자>
HR 4437 반대 학생들 가두 진출
오늘 다운타운 한인등 대규모로
25일 반인권 이민법안(HR4437)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앞두고 24일 LA교육구내 4,000여명의 멕시코계 고등학생들이 법안 반대와 25일 시위동참을 촉구하며 오전부터 하루종일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헌팅턴팍 고교에 재학중인 멕시코계 학생 1,000여명이 플로렌스 길을 따라 5시간여 동안 행진하며 가두시위를 벌인데 이어 사우스 게이트, 몬테벨로, 조단, 가필드, 워싱턴, 벨 하이스쿨 등 10여개 고등학교 학생 1,000여 명이 가두진출을 시도해 학교당국이 조기에 수업을 마쳤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가두진출을 막기 위해 학교당국이 학교를 폐쇄하는 등 멕시코계 재학생이 다수인 LA교육구내 각 고등학교들은 이날 하루종일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멕시코계 학생 등 이민자 학생들이 재학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인타운 인근의 LA하이스쿨에서도 이날 오후 3시경부터 학생들의 가두시위가 벌어졌다.
‘우리는 인간이다’라고 씌여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던 이 학교 12학생 여학생 라켈양은 “나는 시민권자다.
그러나 우리의 이웃과 친구, 친척들을 추방하기 위한 법안에는 반대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인간 자체를 ‘불법’고 ‘합법’으로 구분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A교육구는 25일 LA다운타운 항의시위에는 1만명 이상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위가 확산조짐을 보이자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LA다운타운 한인업주들의 관심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인업주들은 한꺼번에 대규모 시위대가 몰릴 경우 교통혼잡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모습들이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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