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파동으로 LA지역 대부분 마켓에서도 ‘노래방 새우깡’의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18일 LA한인타운 내 한 마켓의 ‘노래방 새우깡’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박상혁 기자>
찜찜한 소비자들“나도 먹었는데… ”
‘생쥐머리’ 새우깡 파문이 미주 한인사회까지 흔들고 있다.
농심이 생산하는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식(본보 18일자 A1면 보도)에 남가주 한인 소비자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고 남가주 지역 일부 한인 마켓들은 새우깡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8일 현재 미주지역에서 팔리는 새우깡에 대한 리콜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 마켓들은 자체적으로 노래방 새우깡을 매장에서 치우고 반품처리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글렌데일 한국마켓은 17일부터 노래방 새우깡 재고 전량을 매장에서 철수시켰고 갤러리아마켓과 가주마켓 등도 노래방 새우깡의 판매를 중단했다.
글렌데일 한국마켓의 스캇 정 재고관리 담당자는 “노래방 새우깡은 글렌데일에서만 매주 15박스 이상 판매되는 인기상품”이라며 “아직 공식 리콜 요청이 없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체 회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인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회수 조치되고 있는 새우깡이 아직 LA지역에서는 일부 유통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평소 새우깡을 즐겨 사먹는다는 가정주부 김모씨는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나왔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이 좋아해 마켓 볼 때마다 구입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농심 아메리카 이용훈 차장은 18일 “미주지역에 수출된 노래방 새우깡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과 제품관리번호(로트)가 다른 제품들”이라며 “하지만 한국에서 노래방 새우깡이 리콜 조치된 만큼 본사와 미주지역 수출분의 리콜을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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