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서툰 이민자에 이자 속이기’
허위서류·계약서직원 17명 고발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를 상대로 모기지 융자 사기 행각을 벌여 한인 포함 일당이 자산 동결 등 영업정지 활동을 당했다.
LA 수피리어 법원은 17일 에릭 포니(25)와 그 일가족이 주축이 돼 설립한 네이션스 파이낸셜사 등 모기지 융자 회사와 이들과 공모한 한인 부동산 브로커 노두현씨 등 17명의 회사와 개인을 서류 위조 등 혐의로 고발한 가주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동산과 은행계좌 등 자산 동결 및 부당한 영업 활동 정지 결정을 내렸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은 18일 또한 라이프타임 파이낸셜사와 연루된 수명을 노인 학대와 사기 등의 혐의로 이날 아침 이들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영업 정지 활동을 당한 이들은 엔시노와 LA 등 남가주에 기반을 둔 모기지 융자 회사를 설립해 부동산 브로커, 공증인 등과 공모해 영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히스패닉과 필리핀계를 주요 대상으로 삼아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주 검찰이 공개한 소장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텔레마케팅을 통해 융자를 받아 주택을 구입한 이들에게 저렴한 고정이자로 융자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인 후 실제로는 훨씬 높은 변동 이자를 적용시켜 피해자들이 융자액을 갚지 못해 차압을 당하게끔 만들었다.
이들은 또한 텔레마케팅과 실제 계약 내용이 달라 항의하는 이들에게는 “단순한 실수”라며 서명을 먼저 하라고 꼬드기고 심지어는 서명을 거부하는 이들에 한해서는 서명을 위조, 사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2만달러의 부과액을 공개하지 않거나 계약 사본을 제출하지 않는 방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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