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주지역을 방문해 성공적인 공연을 펼친 ‘평양예술단’(단장 마영애)이 오는 4월 워싱턴DC를 방문,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탈북자들의 처참한 실상에 대해 증언하고 즉석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북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인신매매, 성 폭력, 강제 북송 및 공개 처형 등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연방 의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마영애 단장은 “연방의회 디펜스 포럼의 초청으로 평양예술단의 워싱턴 DC 방문이 성사됐다”며 “탈북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그들을 돕기 위한 공연을 펼칠 기회를 올 들어 두 번이나 갖게 돼 기쁘다”며 공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마 단장은 “지난 2004년 10월 남편이 북한에서 처형당했다”며 “다행히 나와 아들은 미국에 잘 정착해 새로운 삶을 되찾았지만 수많은 탈북자들이 북한의 인권 탄압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예술단원 중에도 실제로 중국에서 인신매매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다”며 “이번 의회 증언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저지르고 있는 인권 탄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마 단장은 또 “운이 좋아 중국으로 넘어가더라도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로 북송되거나 여성의 경우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는 등 이들이 당하는 고통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탈북자들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오는 4월26일~5월2일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평양예술단은 4월28일 의회에서 공연을 펼친다.
평양예술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미 전역을 돌며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펼쳤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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