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근교의 한인교회 목사가 인터넷 채팅을 통해 미성년자를 불러내 성관계를 맺으려고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일리노이주 인터넷 아동범죄 특별단속반은 시카고에서 동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지역에 있는 한인교회 목사로 재직해온 유모(51)씨를 원조교제 혐의로 지난 22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씨의 검거는 수사관들이 인터넷상에서 미성년자를 가장한 아동 성 범죄자 단속작전을 통해 이뤄졌다. 일리노이주 캐서린 멀둔 검사는 “유씨는 지난 15일부터 인터넷에서 14세 소녀로 가장한 수사관과 수차례 채팅을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상대에게 성관계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녀를 가장한 수사관은 유씨에게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고 유씨는 이를 받아들여 상대방을 만나려고 시카고에 왔다가 약속장소에서 잠복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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