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피해자협의회 관계자들이 24일 USC에 폭동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호 피해자협의회 당시 대변인, 이 정 회장, 켄 클라인 동아시아도서관장, 조이 김 한국학도서관장, 정지윤 목사.
피해자협, USC 한국학도서관에 사진·자료 수백점 기증
4·29 폭동 16주년을 앞두고 폭동 피해자들이 간직해오던 폭동 당시 사진과 관련자료 수백점이 USC 한국학도서관에 기증돼 4·29 폭동 연구 자료로 쓰이게 됐다.
4·29 폭동피해자협의회(회장 이 정)는 24일 한인 피해자들이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를 USC 한국학도서관에 전달했다.
USC 한국학도서관은 연구 자료 축적을 위해 지난 10년여 동안 4.29 폭동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오고 있다.
이날 USC에 전달된 폭동 관련 자료에는 당시 한인 피해자 1,600명에게 두 번에 걸쳐 2,500달러씩 전달된 성금 수표 원본과 폭동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 수백점이 포함됐다.
이정 회장은 “그동안 모아놓은 폭동 관련 자료들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보다 도서관에 기증해 사료로서 연구됐으면 하는 생각에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폭동 자료들을 USC 한국학도서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켄 클라인 USC 동아시아도서관장은 “한국학도서관은 남가주에서 한국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에 전달받은 자료들은 4.29 폭동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USC 한국학도서관은 이날 정지윤 목사의 미국 생활 30년을 기록한 전기와 사진 자료 및 각종 한인 문인협회 문집 수집점도 전달받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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