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상 첫 300만대 돌파 전망
프리우스 등 중고 가격도 상승
“고유가 시대에는 소형차가 답!”
미국 내 소형차 시장이 고유가와 맞물리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드와 GM은 11일 올해 미국 내 소형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10% 늘어나 3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형차 판매가 300만대를 돌파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300만대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던 때는 1986년으로 290만대가 판매됐었다.
소형차 판매 증가는 개솔린 가격 상승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와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소형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상승한데 비해 전체 자동차 판매는 오히려 10.5% 감소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등 일부 하이브리드 소형차의 경우 가격이 20%가량 상승해 출고된 지 1년 된 차량이 신차 출고가격을 웃도는 기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포드 판매 분석담당 조지 파이퍼스는 “자동차 회사들이 충분한 양의 소형차를 공급하기만 한다면 분명히 올해 총 판매대수는 300만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을 감안한다면 이는 놀라운 수치”라고 덧붙였다.
GM, 포드,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회사들은 중·대형차 생산라인을 소형차 생산에 투입하는 등 수요를 맞추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력 차종인 F시리즈 트럭 생산을 줄이고 소형차 생산을 늘린 포드는 지난 7월 소형차 판매가 16% 늘어났으며 도요타도 주력 소형차인 야리스와 코롤라 모델을 연말까지 4만대 추가로 생산하기로 결정하는 등 소형차를 통해 불황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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