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시장을 감싸고 있는 한기가 전혀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가들은 상업용 부동산 매입을 위한 호기를 맞고 있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상업용 부동산 불경기 여파로 사무실 및 창고 건물, 호텔 등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USC ‘캐스덴 경제 전망’의 드로레스 콘웨이 소장은 “부동산 불경기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건물의 공실률 증가는 입주자들이나 잠재적 바이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며 “입주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무실 공간을 임대할 수 있게 됐고 잠재적인 바이어들은 건물 소유를 위한 보다 많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언제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칠지 여부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회사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가 최근 개발업체, 금융기관, 브로커 및 건축가 등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50%가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앞으로 6~12개월 내 바닥을 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2년 정도 지나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조사대상자도 33%에 달했다. 다만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 2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내다본 조사대상자는 2% 불과했다.
한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규모 개발 계획들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진행이 멈춘 개발 계획들은 주거지, 상업용 공간 및 호텔 등으로 구성된 30억달러 LA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와 센추리시티에 지어질 예정인 4억달러 호화 고층 콘도미니엄 신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