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생애 첫 PGA챔프 등극
신지애시즌 첫 LPGA우승
한국선수들이 지난 주말 미 프로골프(PGA)와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를 휩쓸었다.
’야생마’ 양용은(37)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을 제패했다. 생애 첫 미 PGA 투어 대회 우승이며,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9)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PGA챔프’가 됐다.양용은은 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미국.9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해 부진으로 퀄리파잉스쿨 시험을 다시 봐야 했던 양용은은 이번 대회도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기회를 얻었지만 우승을 차지해 상금 99만 달러와 2년 동안 투어카드를 확보했고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 대회를 골라 출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최종 라운드를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역시 우승을 노렸던 위창수(37)는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9위(3언더파 277타)로 밀렸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존 신지애(21)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신지애는 8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54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무서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 2타를 잃어버린 캐서린 헐(호주.9언더파 279타)을 2타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첫 시즌 보내고 있는 신지애는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간 것은 물론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32만4,000달러를 기록하며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신지애의 우승에 빛이 가렸지만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1)이 8언더파 280타로 폴라 크리머,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또 유선영(23)과 제인 박(22)이 오초아와 함께 공동 6위(7언더파 281타), 김미현(32.KTF)이 공동 9위(6언더파 282타)에 오르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가 톱10에 5명이 포진하는 강세를 이어갔다.<연합>
▲신지애

▲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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