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뉴욕시 이민자의 날’ 1000여명 참가
이민자의 평등과 기회 증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맨하탄에서 열렸다.
뉴욕시 이민자와 이민권익옹호단체 관계자 1,000여명은 ‘제9회 뉴욕시 이민자의 날’을 맞아 10일 배터리 팍에서부터 뉴욕시청까지 행진을 한 뒤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뉴욕이민자연맹(NYIC)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행진에 이어 집회 후 시정부 기관 및 시의원 방문 로비 활동 등이 펼쳐졌다.한인단체로는 청년학교(YKASEC),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퀸즈 YWCA, 원광 사회 복지관, 무지개의 집 등이 참가해 ▲저렴한 주택공급과 주택 관련 서비스 이용 ▲이민자와 영어학습 학생들을 위한 교육 개선 ▲이민자의 의료혜택 보장 ▲영어교실과 이민자를 위한 법률 서비스 지원 ▲이민자의 공원사용 증진 ▲이민 노동자의 정의 실현을 위한 지원 등을 촉구했다.
뉴욕이민자연맹 홍정화 사무총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이민자가 뉴욕시 경제를 받쳐주는 힘이며 고장 난 이민 시스템을 해결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말을 해 왔다”며 “시장은 이 같은 약속을 지켜야 하며 뉴욕시 노동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이민자와 저소득층의 교육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지원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학교 정승진 회장도 “뉴욕시에는 영어 교육이 필요한 이민자가 200만 명이나 거주하고 있으나 시정부는 고작 6만 명에게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민자들의 고용 기회 확대를 위해 영어 교육 프로그램 지원 확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제침체로 인한 정부 지원 삭감으로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시정부의 정책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다. <윤재호 기자>
청년학교(YKASEC) 정승진(맨 오른쪽) 회장이 10일 행진을 위한 결집지인 배터리 파크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이민자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치고 있다.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