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을 역임한 황경일(뉴욕계명장로교회) 목사의 아내인 정연자 사모가 신장 이식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본보 2월24일자 A14면>는 보도가 나가자 정 사모의 고교동창들이 정 사모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10일 ‘퀸즈 크로싱’에 위치한 파리크라상 제과점에서 정 사모를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가진 미 동부 동덕여자중고등학교 동문회(회장 김영옥)는 정 사모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 사모 수발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황경일 목사를 격려했다.
정 사모와 동덕여고 50회 동창인 김 회장은 “안타까운 마음에 지난 7일 열린 동문회에서 정 사모 돕기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정 사모는 신장이식 수술 후 박테리아에 감염, 65일간 코마 상태에 빠졌다 겨우 의식을 되찾았으나 당뇨 합병증이 발생, 3차에 걸쳐 발가락과 발목, 무릎 밑 다리까지 절단하는 고통 속에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동문들의 기금모금이 한인사회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정 사모의 남편인 황경일 목사님은 93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는 가운데 병마로 누워있는 정 사모의 대소변을 받아 내는 등 수 년째 아내의 간호를 도맡아 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기대했다.이날 휠체어에 몸을 싣고 친구들을 만난 정 사모는 “고마운 마음 뿐”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황경일 목사는 “병수발이 힘든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내에게 맞는 반찬을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다”며 “아내 동창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경제적인 이유로 너싱홈에서 나와 자택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정 사모는 매주 3차례 신장투석을 받아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으나 다행히 최근 등에 난 악창이 작아지는 등 상태가 호전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기부문의 718-445-3901 <이진수 기자>
신장이식 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투병생활중인 황경일(뒷줄 가운데)목사의 아내 정연자 사모 돕기에 나선 미 동부 동덕여자중고등학교 동문회 임원들이 동창회에서 모아진 기금을 정 사모에게 전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김영옥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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