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독도 지키기 운동의 해’로 일찌감치 선포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의 관련 활동이 미 주류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 23일 뉴욕시교육청 교육패널 미팅에 단체로 참석해 릴레이 항의 발언을 앞둔 협회는 뉴욕시 공립학교 교원노조(UFT)가 격주로 발행하는 ‘뉴욕교사(New York Teacher)’ 회보에 독도는 한국 땅이며 미국 교과서에도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시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해야 하는 이유 등을 담은 선언문을 싣는다. 최윤희 회장은 “교육예산삭감 시위를 앞두고 이달 초 UFT 회보의 론 아이작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협회 활동에 공감한 아이작 기자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일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유대인 출신으로 일제치하에서 설움을 받던 한민족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론 아이작 기자도 13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편집장으로부터 12일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협회가 보낸 선언문은 ‘편집장에게 보내는 글’이란 코너에 편지형식으로 실릴 예정이며 내주 중으로 20만 명의 독자들에게 발송된다”고 말했다. UFT 회보에 비교원의 글이 실리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여서 주목된다.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 회장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올바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가 됐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며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그런가하면 협회는 최근 뉴욕타임스 기자로부터 독도 지키기 운동에 관한 취재 요청을 받은 상태여서 23일 릴레이 항의 발언에 앞서 주류언론을 통한 홍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한인 세탁소를 이용하던 기자가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가 전개 중인 독도사랑 폴리백 문구를 보고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았다”며 “이를 계기로 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도 항의 발언 당일 미팅에 참석하는 한인들에게 독도사랑 폴리백을 입혀 홍보를 극대화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패널 미팅은 맨하탄 뉴욕시 교육청사에서 오후 7시에 열리며 학부모협회는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당일 오후 4시30분 플러싱 한양마트 앞에서 단체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문의: 917-494-5758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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