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스폰서 못구해...한인변호사 의뢰 최대 30% 감소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는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을 준비 중인 한인 취업준비생이 최고 3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의뢰가 전년 동기 대비 10%에서 30%까지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난으로 한인 취업준비생들이 스폰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동규 변호사는 “취업비자 문의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실제 의뢰는 약 30% 감소했다”며 “경제난으로 스폰서 구하기가 힘들어 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1B 의뢰가 지난해에 비해 약 30% 줄었다고 밝힌 김태훈 변호사도 “H-1B 스폰서가 어려워진 기업들이 OPT 이후 스폰서 약속을 지키지 못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스폰서 확보의 어려움은 경제난으로 직장을 잃은 H-1B 소지자들이 늘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비자 의뢰가 전년 비 20% 정도 감소했다고 밝힌 천일웅 변호사는 “스폰서 확보가 어렵다고 아무 회사에서나 스폰서를 받으면 안 된다. H-1B는 급행으로 신청한 경우 15일이면 결과가 나오지만 추첨 후 스폰서에 대한 무작위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스폰서의 재정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마티니 & 이 법무법인의 정용일 변호사도 “취업비자 문의는 비슷하지만 의뢰는 10-20% 정도 감소했다”며 “정부의 구제기금을 받은 금융권의 H-1B 스폰서가 중단되는 등 스폰서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스폰서를 확보, 서류준비를 시작해야 비자신청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올해 H-1B 경쟁률을 3:1의 경쟁을 보였던 지난해 보다 낮아진 2: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종 변호사는 “H-1B 석사 쿼타는 지난해 보다 여유로울 것 같으며 3:1의 경쟁률을 보였던
H-1B 학사 쿼타의 경쟁율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4월 1일부터 7일까지 주말을 제외하면 닷새 동안 진행될 2010 H-1B 비자 신청서 사전접수에서는 학사용 6만 5000개(실제는 5만 8200개), 미국석사용 2만개의 연간 쿼터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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