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9일 치러지는 올해 제31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출마 후보 3인이 펼치는 갖가지 이색 선거운동으로 한인 유권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 상징적인 색깔의 각종 홍보물 제작은 물론, 가면과 선거전용 차량이 등장하는가 하면 로고송과 독특한 선거구호 및 홍보용 웹사이트와 체계적인 후원회 조직까지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한 이색 선거운동은 과거에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모습들이
다.
■기호 1번 이세목 후보:
‘구관이 명관’이란 구호로 재선에 도전하는 이세목 후보는 이번 주
부터 현수막과 포스터로 장식한 54인승 선거전용 차량으로 한인사회 곳곳을 누비며 홍보에 나선다. 홍보 전단지에 실린 ‘이루자 다시 한 번, 세계 속에 번영하는 한인사회, 목표는 이뤄진다’는 삼행시도 눈길을 끈다. WBC 한인합동응원전에는 자신의 상징색깔인 연한 녹색과 오렌지색 풍선을 나눠주기도 했다.
기호 1번 이세목 후보는 연한 녹색과 오렌지색을 상징 색깔로 한 각종 홍보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이세목 후보 선대본부>
■기호 2번 한창연 후보:
한 후보의 얼굴을 가면으로 제작해 후보 알리기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한인사회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담은 형광 빛 연두색으로 티셔츠를 제작했고 2세들의 선거참여를 이끄는 영어 홍보전단지도 제작했다. 노던 블러바드 및 37가와 만나는 유니온 스트릿의 버스 정류장 두 곳에는 대형 포스터를 부착했다.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번(2번)에는 2번입니다‘라는 선거구호도 한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선거 전략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기호 2번 한창연 후보는 가면과 형광 빛 연두색 티셔츠로 후보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기호 3번 하용화 후보:
뉴욕한인사회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로고송을 등장시켜 주목을 끌고
있다. 힘 있고 안정된 느낌의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차원에서 파란색 넥타이를 고수하고 있다. 풍선, 자동차에 부착하는 범퍼스티커, 명찰도 제작했지만 티셔츠는 독도 알리기 운동 동참 차원에서 독도 티셔츠로 대체했다. ‘3월에는 3번입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하 후보 진영은 선거운동원들이 모두 휴대폰 메시지를 ‘하사모(하용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로 바꿨고 선대본부 사무실도 ‘기호 3번 하용화 후보 선거본부입니다’라는 안내로 전화를 받으며 기호 3번 띄우기에 열성이다.
기호 3번 하용화 후보는 파란색으로 홍보물을 제작해 힘 있고 안정된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하용화 후보 선대본부>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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