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힐 H마트 주차장서...격투끝 범인 붙잡아
일요일 대낮에 플러싱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한인 운전자의 차량이 강탈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 한인 타운의 치안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15일 플러싱 머레이힐 H마트 주차장에서 한인 임현진(54·LA거주)씨가 렌트한 미쓰비시 글랜트를 강탈하려 한 흑인남성 오렛 스케프(25)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H마트 앞 주차장에 렌터카를 주차하고 내리는 임씨에게 접근, “자동차 키를 달라”고 대담하게 요구한 뒤 임씨의 손에서 자동차 키를 빼앗아 달아나려했다. 하지만 유도와 태권도 유단자인 임씨가 10분간의 격투 끝에 범인을 제압, 경찰에 인
도하면서 차량 강탈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에 사업차 뉴욕을 처음 방문했다는 임씨는 “처음엔 현지 물정을 잘 몰라 범인이 차키를 달라고 했을 때 대낮이고 사람도 많은 주차장인지라 혹시 발레 파킹인줄 알고 잠시 머뭇거렸다”며 “그 틈을 타 범인이 차키를 빼앗으려 했고 그제서야 강도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씨는 “범인은 자동차 키를 다시 빼앗으려 하자 주먹으로 머리와 옆구리를 마구 때려 넘어뜨렸다”며 “다시 일어서면서 범인의 허리춤에 칼이나 총 등 흉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몸싸움을 벌여 범인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범인은 인근에서 전자상가를 운영하는 한인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으며 강도 및 체포저항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임씨는 사건당일 109경찰서에 가 피해자 진술서를 작성을 마쳤다.17일 비행기로 뉴욕을 떠나는 임씨는 “어떻게 백주대낮에 한인타운 한복판 쇼핑몰 주차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특히 범인과 격투를 벌이고 있는데도 수많은 한인과 히스패닉계 직원들이 구경만 할 뿐 어느 누구도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임씨는 “격투가 끝나고 나서 인근 업소의 히스패닉계 직원으로부터 범인이 사건이 발생한 몰 내에 있는 업소를 돌며 자주 행패를 부려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평소 폭력적 행동을 자주하던 범인이 내차가 아닌 한인 부녀자 차를 노렸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걱정했다.
피해자 임씨는 LA에 위치한 ‘한미녹용 건재상사’과 몬타나주의 녹용건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곧 한국 제천에서 열리는 ‘국제한방 엑스포’를 뉴욕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임씨는 태권도 2단, 유도 2단으로 평소 운동을 즐겨하며 현재 한인 마라톤 단체인 LA 러너스 클럽에서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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