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뉴욕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항벽)가 도입한 투표방법이 부정투표 예방에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선관위가 예년과 달리 올 선거에서는 이중투표 방지를 위해 투표자 손등에 형광색 잉크를 찍어주던 절차와 투표용지 일련 번호 기입을 없앤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급기야 하용화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일 선관위 측에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확한 해명과 입장을 요청했다. 아울러 투표자 명부를 새롭게 구축한 컴퓨터 단말기에 입력한 후 각 투표구에서 실시간 열람이 가능한지 여부와 컴퓨터 장애 발생시 대비 방안에 대해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형광색 잉크의 경우 컴퓨터내에 충분히 이중투표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다. 또 형광색 잉크 도입을 위한 지출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러나 투표용지 일련번호와 관련해서는 당초 내부방침과는 달리 투표자 등록 명부는 물론 투표용지에도 일련 번호를 기입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용화 후보측은 이중투표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형광색 잉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약 컴퓨터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중투표를 막을 방법이 없어지는 만큼 이를 대비한 이중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염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선관위도 이중투표 등 일체 부정 선거를 방지할 대책을 최대한 강구 중이므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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