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1883-2005)’의 영문판인 ‘History of Korean American in Washington D.C Area’ 출판 기념회가 24일 저녁 한성옥에서 열렸다. 편찬처인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이 마련한 출판기념회에는 50여명이 참석해 첫 한인사 영문판 출간을 축하했다.
정세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문판은 한인사 발간 이후 1년 반에 걸쳐 번역을 완료하고 9월에 인쇄해 도착했다”며 “많은 분들의 수고로 발간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 회장은 또 영문판 발간명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인연합회를 겨냥해 “김영천 회장에는 당선 이후 수차례 영문판에 들어갈 인사말을 요청했지만 안 써주고서는 단체장 회의에서는 마치 돈(발간 경비)을 안내 우리가 공동 발간을 해주지 않은 것처럼 발언했다”고 통박했다.
조용천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소수계의 역사인 한인사 영문판은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어떻게 정착하고 살아왔으며 이 사회에 기여했는지를 미국사회와 공유하는 의미를 지녔다”며 “이 책이 앞으로 새로운 세대와 커지는 한인사회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도 축사에서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미 사회에 보여주는 건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이 역사는 앞으로 한인사회의 미래를 바라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권 회장은 영문판 발간 번역작업을 도맡아 수고한 이규원 번역위원장에 공로패를 증정하고 노고를 기렸다. 또 강웅조 편찬위원장, 황현준, 지나 황, 김희숙, 하나 정, 이봉양, 최학수, 정인량 후원회장, 정영만 모금위원장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배영대 사무총장은 재정 보고를 통해 수입 1만4,766달러에 지출은 1만4,579달러라고 밝혔다. 지출은 영문판 출판비 1만달러, 편집비 2천달러, 출장비 1,648달러 등에 쓰였으며 출판비 잔금 8,000달러와 선편 운송비 1,195달러가 미지급금으로 남아 있다.
워싱턴 한인사 영문판은 약 1000권이 출판돼 의회 및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에 무료 배포되고 일반인들에게는 기독교문사 등에서 30달러에 판매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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