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인들을 위로하고, 경로사상을 고취하는 골프대회가 2일 오후 파사디나 소재 컴퍼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가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 이 대회에는 일반 골퍼는 물론 한인단체들의 참가가 쇄도, 144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 이 대회는 호남, 영남, 충청향우회와 서울클럽 등 지역 4개 향우회와 장년골프동우회, 여성골프협회 등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특별협찬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했다.
챔피언조, 일반조, 여성조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김기수씨가 챔피언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우수씨는 남성들과 똑같이 화이트티에서 라운딩하며 챔피언조 2등을 해. 당당하게 여성 파워를 과시했다. 또 여성조의 박정일씨는 3등과 근접상을 함께 차지했다.
이광서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골프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전동카트 등이 선사됐다. 최정목·김덕춘 공동대회장은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을 계승하도록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이 대회는 1941년 이전 출생자에게는 참가비를 반액으로 할인해 경로정신을 살렸고, 송일석(74), 노광표(77)씨 등 고령 골퍼들에게는 참가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지난해 2층 개축 비용 모금 골프대회를 연 바 있는 노인센터는 이번 대회부터 기금모금대회를 연례화하는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모인 기금의 일부로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 회원뿐 아니라 지역 한인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볼티모어 다운타운에 소재한 노인센터는 다채로운 교육 및 건강 프로그램과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인노인들의 보금자리이다.
한편 다음은 입상자이다.
▲챔피언조:1등-김기수, 2등-박우수, 3등-서정남 ▲일반조:1등-강선영, 2등-장희종, 3등-김성호 ▲여성조:1등-이영자, 2등-전경숙, 3등-박정일 ▲근접상:박정일 ▲장타상:김길영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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