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날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에 큰일을 하고 떠나는 박지성, 이영표에게 축하를 보내고 감독으로서 정말 사랑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한 한국의 조광래 감독은 먼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 이영표와 박지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회를 마친 소감은.
▲우리 선수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렀고 그중 두 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바람에 오늘 전반엔 아주 좋은 경기 운영을 하다 후반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까지 몰렸지만 잘 마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본다. 승부차기 패배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고 선수들은 여섯 경기 모두 지배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보여준 열정과 투쟁력을 감독으로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 결과가 아쉽지만 많은 것을 얻은 대회였다.
-박지성, 이영표가 대표팀을 떠나는데.
▲감독으로서 아쉽다. 그렇지만 정말 대한민국 국민에게 축하를 받아야 할 큰일을 한 선수들이다. 아름답게 떠나는 두 선수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아쉽지만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어 이영표, 박지성을 대신할 선수를 빨리 발굴해서 성장시키겠다.
-3위라는 결과에 만족하는지. 2014년 월드컵 본선에 나갈 자신이 있는가
.
▲3위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고 지친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브라질월드컵은 당연히 출전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지금부터 우리가 보완할 점 등을 준비하겠다.
-구자철의 활약에 대해 평가해달라.
▲공격 라인에서 득점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골에 대한 센스가 뛰어난 선수다. 박지성이 은퇴하지만 구자철이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구자철은 누구와도 콤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영리한 선수다. 대표팀에 박주영이 들어오면 좀 더 날카로운 공격 지향적인 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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