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포기 구직 나서기도
미 경제에‘시한폭탄’ 경고
학자금 융자를 받은 대학생 4명 중 1명은 상환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이하 FRB)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학자금 융자를 받은 학생들 4명 가운데 1명은 융자를 상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학자금 부채문제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융자를 받은 학생들이 파산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가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미국의 경제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자금 융자를 상환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미 고등교육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튼 그럽 UC버클리 교육학과 교수는 학자금 부채문제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등록한 학생들 가운데 4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학위를 받는 학생들은 전체 등록생들의 40~50%에 머물러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학비 인상 및 학자금 부채문제 등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부채문제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구직에 나섰지만 높은 실업률로 인해 직장을 구하지도 못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학자금 융자를 받은 대학생들 가운데 상환기간이 지난 총 금액은 85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학자금 대출금액의 1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 6개월부터 상환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할 경우 총 연체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한다.
한편 FRB가 최근까지 집계한 상환기간이 지난 학자금 부채 총액은 8,700억달러로 이는 크레딧 카드 연체금액인 6,930억달러, 자동차 융자 연체금액 7,300만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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