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로거가 금속물질을 소지하고 쉽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방법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엔지니어인 조나선 코버트씨가 셔츠 안쪽에 특별히 만들어진 주머니에 소형 금속 상자를 넣고 공항검색대의 알몸투시기를 통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공항 알몸투시기는 사람은 밝은 색으로, 그 이외의 것들은 어두운 색으로 보여주는데 금속 물질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 어두운 배경에 섞여들어가면 분별해 낼 수 없다는 것.
그는 더불어 전신스캐너를 통과한 금속 상자는 과거 검색대에서는 경보음이 울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코버트는 자신의 주장을 직접 실험하기 위해 엑스레이 스캐너가 설치된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과 최신식 알몸투시기인 밀리미터파 스캐너가 설치된 클리블랜드-홉킨스 국제공항을 통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쉽게 10억 달러짜리 전신스캐너를 통과할 리가 없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청(TSA)이 바보가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빈 금속상자를 들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지만 여기에는 쉽게 면도칼, 폭발물, 코카인도 담을 수 있다"며 "주머니가 조금만 더 크면 금속 상자에 넣어 작은 총도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보안절차를 우회할 방법을 알려줄 소지가 있어 비디오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알몸투시기는 2009년 성탄절에 속옷 폭탄테러 사건이 있은 후 도입되었으며 엑스레이 스캐너 250개와 밀리미터파 스캐너 264대가 공항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엑스레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잠재적인 피해가 측정되기 전까지 엑스레이를 사용하는 알몸투시기의 추가 설치를 금지한 상황이다.
TSA는 이와 대조적으로 알몸투시기가 승객들에게 방출하는 방사능은 비행기에 2분 탑승하고 있을 때 노출되는 양과 같다며 계속해서 안전성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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