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꿈 갖고 목표를 높이 세워라"-
▶ 하버드대 재학시절 도미니칸 공화국에 초등학교 세워
어릴 때부터 기금마련 재능 탁월, 불우이웃 돕는 기부천사
바이올린 연주실력 완벽, 6월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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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너드 파크 출신의 사라 최양이 2012년도 미스 골든게이트(Miss GoldenGate)에 당선됐다.
18일 루스 애사와 스쿨 오브 더 아츠(Ruth Asawa School of the Arts)의 댄 크리스톤 메모리얼 시어터에서 열린 미스 샌프란시스코 선발대회(Miss San Francisco and Miss San Francisco’s Outstanding Teen Pageant)서 사라 최양이 당당히 미스 골든게이트 왕관을 차지했다.
총8명이 경쟁을 펼친 이날 대회서 사라 최양은 사전인터뷰와 수영복 심사, 탤런트 쇼, 이브닝 드레스 심사를 거치면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사라양은 탤런트 쇼에서 완벽한 바이올린 연주로 사라사테의 스케르초 타란텔라(Pablo Sarasate’s Scherzo Tarantella)를 들려줘 관객들에게 큰 갈채를 받았다.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최양은 샌프란시스코 청소년 교향악단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약하며 유럽 순회공연을 다녔지만 고등학생 때 커뮤니티 아웃리치 앙상블(CORE)을 조직, 자선공연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기부해왔다.
또한 2004년 산타로사 몽고메리고교 11학년 재학중에는 ‘미스 캘리포니아 주니어’에 당선됐으며 4년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그야말로 모든 엄마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엄친딸’이다.
특히 하버드 재학시절에는 세상을 놀래켰다. 우연히 학기수업과 관련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했다가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헐벗은 엘모코테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고 각 기업체와 공익재단을 찾아다니며 기부금을 받고 모금활동을 펼쳐 그곳에 초등학교를 설립해주었다. 18세 앳된 나이, 대학 2학년 때 멋지게 세상을 바꿨던 것이다.
2005년 USA투데이 선정 “세상을 바꿀 100명의 학생”에 뽑히기도 했던 최양은 매년 6월 SF에서 LA까지 7일간 자전거로 주행하는 ‘Aids Lifecycle’ 행사에 참석해 모은 1만달러 기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당선의 기쁨을 감추지 못한 그녀는 “나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지만 큰 꿈을 갖고 목표를 높이 세웠다"며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안들과 한인 2세들이 나의 도전에 영감과 자극을 받기 바라며 그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82년 도미한 아버지 최인성, 어머니 최성진씨는 "사라는 언제나 도전의식이 있었고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며 "미국사회에서 아시안으로 두각을 나타내려면 월등히 노력해야 함을 늘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최양은 구글에서 일하고 있으며 오는 6월 프레즈노에서 열리는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2012 미스 샌프란시스코로 뽑힌 비비안 위양과 함께 출전, 50여명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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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스 골든게이트’에 당선된 사라 최양이 전년도 수상자로부터 왕관을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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