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유학생에 술 먹이고‘옷벗고 키스’게임 등
▶ 조지아 한인부부 체포
조기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40대 한인 부부가 미성년자 고교생 학생들에게 술을 먹게 하고 성적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경찰은 애틀랜타 인근 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 부부를 미성년자 성희롱 및 음주 제공 등 혐의로 지난 1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이씨(42)는 아내 이씨(40)와 함께 한국에서 온 조기 유학생과 교환 학생들을 대상으로 홈스테이를 운영하면서 이 지역 고교에 조기 유학을 온 15~18세 학생 6명에게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며 진 사람이 옷을 하나씩 벗게 한 뒤 알몸이 된 학생들에게 서로를 만지고 키스를 하게 하는 등 성적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들 학생 중 1명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직원에게 이를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측의 신고가 접수된 후 이씨 집에 머물고 있는 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남편 이씨는 지난 7월4일 이후 네 차례나 학생들을 모아놓고 이같은 행위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아내 이씨는 이를 말리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이 지역 고교에 다닐 수 있도록 홈스테이를 제공하면서 한국의 부모들로부터 1인당 1만5,000달러 이상을 받아 왔으며, 이번에 피해를 본 6명 학생 이외에도 이전에 다른 학생들에게도 홈스테이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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