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이스트 LA 배터리 재생공장 납·비소 등 유출
▶ 보건당국, 혈액검사 나서
한인 업체들이 소재한 사우스이스트 LA 지역 배터리 재생공장에서 납과 비소 등이 유출돼 주민들이 이들 중금속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건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금속 중독 여부를 가리는 검사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버논에 위치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재생업체인 ‘익사이드 테크놀러지’ 공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납과 비소 성분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버논과 헌팅턴팍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혈액검사를 실시하는 등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거주자들의 중금속 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무료 혈액검사는 이번 유출사건의 발단인 익사이드 테크놀로지사의 지원으로 다음 달 말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보건 당국은 익사이드 테크놀로지사에 공장 일대 먼지 및 토양 중금속 오염도 검사도 함께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글로리아 몰리나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인체가 납과 비소 등 중금속 성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종 신경계 질환 및 암과 같은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당국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중금속 유출사건의 발단이 된 익사이드 테크놀러지사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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