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한에 선거에 의한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통일을 이루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2일 워싱턴 평통협의회(회장 황원균)와의 간담회 도중 한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은 오늘(13일) 열리는 한미평화 통일 포럼 참석차 이날 워싱턴에 도착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독일이 통일되기에 앞서 동독에 민주정부가 수립됐다”면서 “북한이 민주화되기 위해서는 북한 인권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북한은 현재 체제 유지를 위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북한 주민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통일이 되면 북핵과 북한인권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변화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대한민국은 북한의 급변사태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권 워싱턴 평통 간사의 사회로 우래옥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황원균 회장의 환영사,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의 인사말, 김기철 미주 평통 부의장의 인사,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평화통일포럼이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통일이 되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모두 평양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통일포럼에 발제자로 나서는 한용섭 국방대학 교수, 이상현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박승제 대륙전략연구소 해외협력위원장, 전봉근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장,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등이 함께했다.
한편 한미평화통일포럼은 13일(목) 오후 1시부터 8시30분까지 DC 하얏트 리전시 캐피털 힐에서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한미평화통일 포럼은 ‘북한의 변화 가능성과 한미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구조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포럼에는 안호영 주미대사를 비롯해 브루스 크린그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 전략안보연구소 부소장, 수미 테리 컬럼비아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참석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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